자유게시판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집안일이 아니고 서방님 얘기올시다.그건 자신없는 행동올시다 덧글 0 | 조회 157 | 2021-06-06 20:06:53
최동민  
.?집안일이 아니고 서방님 얘기올시다.그건 자신없는 행동올시다.허준은 떠는 아내를 보았다. 허나 허준은 동정하지 않았다. 아마 몰랐을 것이다. 벗으려 벗으려 해도 벗을 길 없는 천민들의 신분의 제약까지는.해로에 수십 일씩 시달려온 몸들이라 지칠 대로 지쳐 있었으나 서강에서 어머니가 쥐어준 노리개값은 뱃삯과 밥값을 떨고 다시 미투리와 짚신을 갈아신고 나니 겨우 한 냥이 남았을 뿐이라 단 하루도 천연덕스레 주막방에서 몸을 쉴 형편이 못 되었던 것이다.7잡혀 있는 다희의 손에 땀이 배고 있었으나 아내의 모습은 추워 보였다. 허준이 아내를 안았다. 그 허준의 가슴속에서 그녀는 다소곳했다.들쳐업게나.9자신이 없어서가 아니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소. 나도 신이 아닌 바에야 아차 한번 실수를 안 저지른다 누가 장담하오.그 외로운 겸이가 맨처음 다닌 서당은 윗마을 제법 양반댁 기와집이 서너 채 몰려 있는 밤골이라는 동리였다.없소. 내겐 나만치나 천한 어머니뿐.난 안 했소.소소한 일은 잊었어.갑자기 찾아온 행운이 자꾸만 믿기지 않아서 새삼 불안에 떨고 또 갑자기 기뻐 날뛰는 가족들과 함께 웃고 있는 자기의 모습들이, 또 제자들에게 냉담하기가 얼음장 같은 유의태에게선 더 이상 기대를 버리고 돈버는 길로 나서자 유혹해 마지않던 부산포의 얼굴들이 두서없이 그의 꿈속을 비껴가곤 했다.다섯 사람의 병자와 가족들이 방안에 한 줄로 늘어 있기까지 촛불과 손수건들과 붓과 벼루가 담긴 나무판을 든 제자들을 거느린 채 유의태는 한마디 입도 열지 않고 서 있었다.허준은 날이 밝아옴에 따라 오히려 큰길을 피하여 샛길을 찾아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다희가 그 허준의 가슴에 뛰어들어 오히려 남편을 쓸어안았다.왜 잠을 이루지 못하시옵니까?냄새로 봐선 곡차 같은걸.이 사람은 유의태가 아니옵고 그 문도라 하옵니다. .? . .제자의 단독적인 의료행위가 스승을 거역하고 능멸하는 행위인 걸 이제야 알았다.어디로 갈 셈이오?그러나 임오근은 병자의 간밤의 병세를 묻고 그 대화중에도 병자의 등을 쓸
하고 도지가 입을 씰룩이는데,그러나 유의태의 시선은 계속 허준에게 박힌 채 움직이지 않았다.이치를 들으리라.허준의 입에서 울음이 터져나왔다.허준의 수작을 흘겨보고 있던 양태의 눈길도 의아해졌다.혹 불의의 변고일지 모르오니 사람을 믿고 하루 해 더 기다리든가 잊어 버리든가.재미보러 왔다가 송장칠 일을 만날 줄이야. 재수 옴붙었어.하나 씨주머닐 잘라낸다고 반드시 궁에 뽑힌다는 보장은 없고 이미 뽑혀서 궐내에 버틴 내시의 숫자가 1백 40명, 아니 그것보다 이미 아내까지 거느린 너는 그 내시의 자격도 없다.나가시오!그것도 알고 있고, 핫핫. .백약이 무효인 듯하외다. 돌아가 자손들에게 물려줄 말들이나 꾸며주시오. 다음 사람을 들여보내거라.허준이 무언가 깨달으며 홱 꺽새를 보자 그 꺽새도 장쇠도 영달이도 데굴데굴 구를 듯이 계속 웃어댔다. 임오근도 웃어댔다.앞서 지나가란 뜻이었다.나가라니, 누구보고 하는 소린가?결과는 성공이다. 그러나 일이 실패했을 경우, 뒤따라오마 해놓고 아니 오는 유의태 또한 문책을 못 벗어날 것은 자명한 일인데 유의태는 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저 냉랭한 사내는 이번 일에 허준 자기의 침술이 성공할 것을 미리 꿰뚫어보고 있었단 얘기일 것이다.날 칠 수는 있어도 맘대로 내보내진 못하지.양예수도 뒤따라 원침을 닭의 다리 쪽에 찔러넣었다.그는 안광익의 존재를 짐작하고 있었다. 그가 데려온 여인이 궁녀라는 사실도 .안광익의 음성이었고.그냥 작은 심부름이라면 여직 상화 이 아이를 데리고 다니셨지 언제 허준을 동행합디까.그건 나와 양예수와의 관계지 자식에까지 일러줄 이윤 없어.쥐죽은 듯한 경내 그 눈 위로 경내를 침범해온 자신의 발자국이 길게 이어져 있는 걸 본 것이다.허준이 다시 마루 끝으로 다가가 섰다.난 아직 그 사정을 몰랐었네.또 패쌈이란 웬만치 독한 자들이 아니고선 저들이 믿는 가장 센 자가 쓰러지면 나머지는 도망치는 생리도 알고 있었다.그건 기지지 의술은 아닐세.임오근이 아직 당도하지 않았나 보다 여기며 허준이 몇 사람 안면이 있는 병자 가족들과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